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미국의 힘

미국에 온지 7년차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고, 딱히 미국이라는 나라와 그 문화에 관심이 없었던 내가 미국에 와서도 계속 텍사스 시골에 살다 보니 미국의 다양한 면을 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여행을 많이 다닌것도 아니고. 잡 인터뷰를 다니면서 새로운 미국을 조금 맛보게 되는듯 하다.

흔히들 미국을 초강대국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한테는 그렇게 와 닷지는 않았다. 잡 서치를 하다 보니 조금씩 강대국의 면모를 확인하게 되는듯 하다.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알고보니 그 업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회사들이 많았다. 몇개만 꼽자면 Sabre holdings, PROS holdings, BNSF, Waste Management등. 이 회사들은 최근에 생긴 회사들은 아니다. 이들 말고도 매년 혜성처럼 등장하는 벤쳐회사들이 많이 있다. 매 년 몇몇 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 리스트를 만드는데 대부분의 회사들이 미국 회사들이고, 상당수의 벤쳐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가끔 중국과 인도 벤쳐 회사들도 눈에 띈다. 한국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나라가 작고 인구가 적어서인가? 물론 그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것 보다는 다른 원인들이 있는것 같다.

내 생각엔 한국에서 혁신적인 회사, 현신적인 벤쳐 기업이 나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척박한 기업 환경인듯 싶다. 재벌이 대부분의 산업을 장악하고 있고, 불공정 거래를 일삼으며, 돈이 되는 일에는 물 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행태는 새로운 싹이 자라나지 못하게 한다.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잘 몰랐는데, 미국 회사들과 비교를 하다 보니 이런 지적들이 정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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