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8일 수요일

Job Interview (Sabre Holdings in Dallas) - Operations Research Specialist

웹 사이트 여기 저기서 잡 지원을 하다 보니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나한테 전화 면접 기회가 오는지 잘 모르겠다.

7월 말인가 8월 초에 세이버하고 전화 인터뷰를 했다. 30분 정도 했던것 같다. 박사 과정때 무슨 연구 했는지 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OR 관련 질문들이 있었다.
OR 포지션 인터뷰면 빠지지 않는 코딩 관련 질문들도 있었다. (virtual function, pure virtual function, friend, STL containers)
Decomposition 알고리즘 구현 해 본적 있냐고 해서 예전에 수업 들을 때 Benders decomposition 구현했던 애기를 했더니 관심을 보였다.

전화 인터뷰 하고 나서 한달이 지나서 연락이 왔다. 온사이트 인터뷰 하자고.
어제 인터뷰를 보고 왔다. 항공편과 텍시를 제공해 줘서 편하고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새벽 5시에 일어나야 되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인터뷰는 총 7명과 진행됐다.
오전 9시 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가 다 되서야 끝났다. (중간 점심시간 한시간 포함해서)

이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분께 예상 질문을 물어봤던게 큰 도움이 됐다. 대부분 이 예상질문 리스트에서 질문이 들어왔다.
내 박사 연구, C++, general OR technique 관련 질문은 거의 모든 인터뷰어가 물어봤다.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항공편 일주일 스케줄을 주고 그래프 (노드와 에지로 구성된)로 표현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델링을 해보라고. 이 질문에는 대답을 잘 못한것 같다.

그리고 내 학점이 별로 좋은편이 아닌데, 왜 학점이 안좋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구차한 변명을 좀 해야했다. 박사 과정 하는 동안 몸이 좀 안좋았다고.

마지막에 매니저와 인터뷰를 했다. 인상 좋아 보이는 아줌마였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너가 우리 회사 오면 어떤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냐? '한마디로 우리가 왜 널 뽑아야 되는지 우릴 설득해봐!' 하는 질문이었다. 나름 잘 대답 한것 같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느낀점은 정말 좁업 시기가 다 된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내가 3개월 후에 졸업 예정이라고 말 할 때 마다 사실이냐고, 확실한 거냐고 꼭 확인을 했다. 졸업 논문 다 써서 지도교수한테 넘겼고, 다음 달 초에 디펜스 한다고 하니 그제서야 믿는 눈치였다. 그리고 얼마 안있으면 확실하게 졸업한다는 사실이 그들에겐 아주 아주 중요한듯 싶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듯도 싶다. 할 일이 많은데 언제 회사에 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뽑을 이유가 그들에게 있겠는가?


회사 방문해서 느낌점 두가지를 들지면,
1. 인도 사람이 정말 많다. 거의 30%가 된단다. 총 직원 10,000 중 30%. 인도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2. 건물이 쾌적하다. 텍사스의 건물들은 창문을 아예 열 수 없도록 설계 되있는게 대부분인데, 그러다 보니 환기가 잘 안되고 실내 공기가 굉장히 탁한 편이다. 그런데 이 회사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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