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8일 수요일

Job Interview (United Airline in Chicago) - Operations Research Specialist

여름에 플로리다에서 인턴을 하는 사이에 UA에서 이메일로 연락이 왔다.
봄방학 때 지원했는데 거의 4개월이 지나서 연락이 온것이다.
문제를 보내 줄 테니, 하루동안 풀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문제는 총 두문제였는데 모델링 하는 문제였다.
오랜만에 포뮬레이션 하려니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잘 해서 보낸것 같았다. 시간을 넉넉하게 줘서 다행이었다.
PDF 로 답을 만들어서 보냈다. 이메일로 답을 보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 인터뷰를 했다.

거의 한시간 정도 이야기 했는데, 대부분 박사 때 했던 연구에 관한 질문들이었다.
인터뷰 마지막에 문제를 하나 주고 확률을 계산 해보라고 했다. 어렵게 답을 하긴 했는데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몇일 있다가 온사이트 인터뷰 오라는 메일을 받았다. 항공 회사니까 당연히 비행기 티켓을 제공 해줬는데
문제는 플로리다에서 시카고까지 직항이 아니고 휴스턴에서 한번 경유해야 했다. 그것도 밤 11시에 도착하는.
호텔은 항공사 직원들이 이용하는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을 줬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 아침에 인터뷰 장소까지
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비행기, 호텔 모두 바꿔달라고 해서 새로 받긴 했는데
여전히 직항은 안주고 한번 경유하는것으로 받았다.

UA 본사가 시카고에 있는줄은 알았지만 한 때는 미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던 Willis Tower (예전엔
Sears Tower 라고 불렸다는데) 에 있는줄은 첨 알았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을 봐야했다.
나 혼자 빈방에서 시험을 봤는데 문제는 총 5문제. 시간은 한시간.
Non-linear programming 문제 1개, Formulation 문제 3개, 그리고 수학 증명 문제 하나.

formulation 문제들이 항공 스케줄 관련된 것들이었는데 문제 설명이 길고 도무지 해석이 잘 안됐다.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문제를 풀면서 망했구나 생각했다. 결국 시험 점수가 커트라인을 못 넘어서
인터뷰는 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UA 인터뷰 절차가 최근 바뀌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시험 보고 나서 프로그래밍 (코딩) 시켜보고
발표하고, 그리고 기술 면접 하고 메니저 면접 하는 식이었는데, 이젠 시험 점수가 나쁘면 면접 기회를
안준다고.

발표랑 인터뷰랑 꾀 준비 많이 많이 했는데 완전 허무했다. 처음 간 온사이트 인터뷰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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