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산업공학과 교수 v.s. 비지니스 스쿨 교수

산업 공학과 (산공과)를 졸업 한 후에 비지니스 스쿨에 조인하는 교수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둘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오늘 NC state 산공과 교수가 와서 세미나를 하고, round table discussion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었다.

이 교수님이 NC state 에 조인 하기 전에 비지니스 스쿨에서 연구원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온것 같다.
일단 공통점은 둘 다 teaching 과 research를 해야 한다는것.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른 점이 많은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 했던 것은 funding 과 관련해서다. 산공과 교수들이 research funding 을 대부분 proposal 을 써서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반면, 비지니스 스쿨 교수들은 이런 부담이 거의 없다. 연구에 필요한 자금이 거의 학과에서 지원된다. 비지니스 스쿨 학비가 비싼 이유가 있었다.

다른 대부분의 학과도 마찬 가지지만 산공과 교수들도 논문 발표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 이를 잘 표현하는 말을 어디선가 본것 같다. Publish or perish. 이런 비슷한 표현이었던듯 한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찿으려 그렇게 혈안이 되어 있는가 보다.

반면 비지니스 스쿨 교수들은 상대적으로 논문 발표의 양적인 부담은 적은 반면, 아주 양질의 논문을 내야 한다고 한다. 저널의 등급을 A,B,C,... 이렇게 구분해 놓고, A 저널에 논문을 내기 위해 분투 한다고 한다. 여기서 산공과와 다른 점은, 산공과는 한 교수에 박사 과정 학생 두세명 많으면 10명 까지 같이 일을 하는 반면, 비지니스 스쿨 교수들은 같이 일하는 박사과정 학생 수가 기껏해야 한두명 정도라고 한다. 매년 어드미션을 받는 학생들이 10명 내외로 적다는 사실로도 이런 상황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듯 하다.

또 한가지 차이점은 teaching 과 관련해서다. 이 교수님의 말로는 비지니스 스쿨 학생들이 teaching 에 훨씬 더 critical 하다고 한다. teaching evaluation 도 훨씬 짜게 주는 편이고 말이다.

이런 저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박사 졸업 후 학계로 가고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지니스 스쿨에 조인하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는 salary 가 더 높아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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